출근길, 단 1분도 아쉬운 바쁜 아침. 많은 직장인들이 뛰고 또 뛰며 시간을 다퉈 살아가고 있지요. 그런데 오늘은 그런 평범한 아침에, 아주 비범한(?) 장면 하나가 도심 한복판에서 포착되었답니다.
누가 봐도 평범한 시내버스의 앞문. 하지만 이상하게도 버스가 멈춰 서 있고, 사람들은 타지 못한 채 정류장에 멈춰 서 있었습니다. 이유는 단 하나. 바로 한 아주머니께서 버스 앞문 계단에 앉아 계셨기 때문입니다.
그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마자 댓글이 폭주했는데요. 마스크와 장갑까지 단단히 착용한 이 아주머니는 버스 기사님 바로 옆, 앞문 입구 계단에 앉아 버스 진입을 아예 막고 계셨답니다.
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, 아주머니는 앞문을 향해 뛰어오던 순간 갑자기 버스 앞 계단에 ‘착석’. 이후 무려 수 분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며, **“아이고 금방 와요~ 금방 와요~”**라는 말만 반복하셨다고 해요.
뒤에서는 초조해진 직장인들이 한숨을 쉬고, “뭐 하는 거냐”는 말도 나오고, 급기야 옆에 있던 학생은 지각 문자를 보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하니, 그 긴장감이 상상이 가시지요.
버스 기사님이 수차례 “내려달라”는 말을 해도 전혀 꿈쩍하지 않던 아주머니. 결국 ‘일행’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달려오자, 아주머니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 말끔히 자리를 비켜줬고, 그 일행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버스에 올라탔다고 합니다.
그 순간, 버스 안은 말 그대로 단체 탄식.
“하…”
“출근길, 정말 지옥이었어요.”
해당 사연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요.
“버스가 개인용이냐…”
“그래도 앉아있을 곳은 아니지…”
“일행 때문에 수십 명이 늦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?”
“기사님 진짜 고생하셨겠다…”
반면 일부는 “그래도 늦는 사람 챙겨주려는 마음은 있네”라며 아주머니의 의도 자체는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. 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는 데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였답니다.
출근길은 모두에게 전쟁입니다. 단 1분의 지체가 지각과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쉬운 시간대이지요. 아무리 간절한 사연이 있더라도,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은 결국 모두를 힘들게 만들 뿐입니다.
다시 한 번, 서로를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절실한 시대임을 느끼는 하루였네요.
🚨 오늘도 모두 안전하고 평화로운 출근길 되시길 바랍니다!